김일성 방중 5월말∼8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북경로이터연합=본사특약】중공-소련 관계에서 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김일성의 중공 방문은 5월말부터 8월 사이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북경의 동구 소식통들이 5일 말했다. 이 소식통들은 조자양 중공 당총서기서리가 동구를 순방할 6월중에 김일성의 중공 방문은 불가능하지만 그 이전에 김의 중공 방문이 이루어질 시간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4월 김일성의 75회 생일잔치 기간중 김이 중공 방문을 원하고 있음을 북한 관리들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김일성이 중공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이유중의 하나는 미국과의 접촉에서 북한이 중공을 중재자로 이용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일성의 중공 방문설에 관해 논평을 요구받은 중공외교부의 한 대변인은 내주까지는 이에 관한 뉴스가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구체적인 언급을 거부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