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교통사고로 얼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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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5월 첫 주말·휴일인 2일과 3일 교통사고로 14명이 목숨을 잃고 33명이 다쳤다.
▲3일 상오10시15분쯤 경북경산군 용성면 부제1동 터지저수지에서 용성면쪽으로 달리던 경북5자1125호 시외버스 (운전사 김진식·36)가 운전부주의로 깊이 4m의 저수지에 빠져 승객 53명 중 이임조씨(74·여·용성면 용천동446) 등 3명이 숨지고 이상욱씨 (42·용성면 가척동415) 등 2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승객들은 대부분 용성면에서 가장 오지인 용천·용전동 주민들로 경산군 자인면 자인 5일장에 가던 길이었다.
▲2일 하오1시30분쯤 경남산청군 생림휴게소앞 국도에서 진주를 떠나 서울로 가던 거창여객 소속 경남5아121호 시외버스(운전사 최영식·37)가 맞은편에서 오던 부산8라2093호 2·5t 타이탄트럭에 받혀 1m 아래 논바닥으로 구르는 바람에 승객인 35세 가량의 여자와 7세 가량의 남아 등 모자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1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일 하오7시쯤 경남 울주군 상북면 궁근정리 궁근다리부근 급커브길에서 김인주씨(40) 가 운전하던 경남1다9010호 포니2 승용차가 도로 오른쪽 1·5m 아래밭으로 굴러 떨어지면서 불이나 김씨등 3명이 불에 타 숨지고 정실근씨(35)등 3명이 다쳤다.
▲3일 하오4시15분쯤 강원도 횡성군 갑천면 포동2리1반 앞길에서 횡성을 떠나 원주쪽으로 가던 치악관광소속 강원 5마1875호 관광버스 (운전사 원용석·24)가 갑자기 길에 뛰어든 이 마을 기춘옥씨 (49·여)의 아들 강해준군(7)를 치어 그 자리에서 숨지게 했다.
▲3일 하오6시50분쯤 부산시수안동 부산진역 깃점 10km지점 철로에서 김현관씨(32·부산시 명륜1동 222의50)의 잠남 진수군(3)이 부산역을 떠나 울산으로 가던 통일호 (기관사 김석연·32)에 치여 숨졌다.
김군은 아버지와 함께 할머니집에 놀러와 혼자 철로변에서 놀다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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