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물가 큰 폭 오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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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물가불안조짐이 지난 4월 중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육류·곡물류등 식료품값이 출하가 줄면서 값이 오른데다 연탄값과 수요기를 맞은 건축자재나 집세등이 적잖게 뛰어올라 전반적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4일 경제기획원과 한은이 발표한 4월 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한달 전에 비해 소비자물가는 0·7%, 도매물가는 1·1%가 각각 상승했다.
작년말에 비해서는 소비자물가가 1·7%, 도매는 1·6%가 각각 올랐으며 1년 전과 비교해서는 소비자물가 2·4%, 도매 1·3%씩 각각 오른 수준이다. 이로써 올해 물가는 정부가 전망한 물가상승률 소비자 2∼3%, 도매 1∼2%에 벌써 육박했다.
원자재를 많이 사다쓰는 일본의 엔화값이 오르고 국내 원자재공급이 달리는 점, 그리고 시중에 많은 돈이 풀려 물가전망은 만만치 않다.
4월 중 소비자물가를 보면 농사철이 시작되면서 출하가 부쩍 준 곡물류가 평균 0·6% (일반미는 1%)올랐고 쇠고기 (7·1%), 돼지고기(4·4%)등 육류가 평균 5·7%, 철이 지난 사과·배등 과일류가 2·6% 오르는 등 식료품비가 전월비 1·1%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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