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동행명령장 들고 제천까지 갔으나 ‘허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회 직원들이 서울과 지방까지 찾아가며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발부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그의 장모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의 동행명령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국회 입법조사관과 경위들은 7일 서울 논현동 김 회장의 자택에 김 회장과 우 전 수석이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이곳을 방문했지만 김 회장이나 우 전 수석을 만나지 못했다.

1시간가량 기다리던 국회 직원들은 자택을 떠나면서 “집 안에서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는다. 우 전 수석이 여기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일단 인기척이 없다”고 했다.

이어 김 회장이 지방의 다른 곳에 있다는 정보를 파악하고서 곧바로 충북 제천의 별장으로 보이는 집까지 찾아갔지만, 여기에서도 김 회장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섰다.

두 차례나 동행명령장 집행에 성공하지 못한 국회 직원들은 오후 3시 현재 김 회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다른 장소를 향해 이동 중이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