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74% 오른 176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176만8000원까지 오르며 전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6일 전 거래일보다 1.75% 오른 17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76만원까지 치솟았는데 1975년 6월 11일 상장 이후 41년여 만에 처음이다.
전날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열린 애플과 디자인특허 최종심에서 승리했다. 양 사의 특허 분쟁은 크게 두 갈래로 진행됐다. 1차전은 2011년 4월 시작된 디자인 관련 특허 소송, 일명 ‘둥근 모서리’ 소송이다. 2차전은 사용자 기능(UI) 관련 특허 소송, 일명 ‘밀어서 잠금해제’ 소송으로 2012년 2월 시작됐다. 이번 최종심은 이 가운데 1차 소송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날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상승세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