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청년리더협회, 남경필지사와 손잡고 5만 유커 유치 달성 매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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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3일 오전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남경필 경기지사와 왕레이 중국 유창국제그룹 총재,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 전병준 한국청년리더협회장이 `행복 9호 경기도 MICE 방문객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월23일 오전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남경필 경기지사와 왕레이 중국 유창국제그룹 총재,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 전병준 한국청년리더협회장이 `행복 9호 경기도 MICE 방문객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단법인 한중청년리더협회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올 초 추진한 중국 유커(遊客·관광객) 5만명 유치 달성을 위해 다시 한 번 팔을 걷어 붙였다.

한중청년리더협회에 따르면 중국 최대 노인복지투자그룹인 상하이행복9호 왕레이(王磊) 회장이 노인 유커 관광교류 시찰단 100명을 이끌고 지난 달 20일 4박 5일 일정으로 경기도를 방문했다. 올해 경기도와 유커 교류 협약을 맺은 행복9호그룹은 12월까지 5만명의 유커를 보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7월 한국의 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배치 발표로 관광 교류가 전면 중단됐다. 한중청년리더협회 전병준 회장은 “이번 시찰단 방문은 5만명 유커 방한 프로젝트가 재개됐다는 의미”라고 했다.

왕레이 행복9호 회장은 지난 21일 경기도를 방문해 남경필 도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5만 유커 방문 재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왕 회장은 “기업인과 정치인 둘 다 신뢰가 생명이기에 양국 관계가 민감한 상황에서도 약속했던 5만 유커 한국 관광은 꼭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왕 회장은 이어 “중국 지방정부의 한국여행 자제 요구와 사드 배치로 인해 급랭해진 중국과 한국의 관계로 인해 약속이 늦게 지켜진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고 했다. 남 지사는 “어려울 때 돕는 손길 건네는 사람이 진정한 친구인데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유커를 보낸 것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중청년리더협회 전병준 회장은 “불가능할 수도 있었던 일이었으나 왕레이 회장, 남경필 도지사, 관광공사 등이 긴밀하게 소통해 문제를 잘 해결해 왔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5만 유커 유치를 달성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상하이 행복9호는 지난 5월 23일 노인 유커 5만 명을 유치하는 내용을 담은 ‘행복 9호 회원 경기도 마이스 방문객 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경기도 관계자는 “유커 유치 협약은 단일 기업의 인센티브 관광객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49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번에 방문한 시찰단이 한국 관광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면, 이를 참고해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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