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살인」 동일범 소행인 듯|화성서 또 처녀 피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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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화성=연합】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11일까지 모두 3건의 연쇄 강간 살인사건이 발생했던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에서 2.5㎞거리의 태안읍 안령리에서 동일범에 의해 폭행·살해된 후 암매장된 것으로 보이는 20대 여자 변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하오 2시쯤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안령리 140 논두렁의 보수용으로 쌓인 모래부대밑에서 권모양(26·화성군 태안읍)이 심하게 부패된 채 숨져있는 것을 논두렁보수작업을 하던 이마을 김길용씨(29)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권양은 지난해 12월12일 하오 8시쯤 직장인 수원시 세류동 I제과점에서 퇴근한 후 귀가길에 실종됐었다.
화성 연쇄 강간 살인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은 숨진 권양의 실종시기가 이 지역에서 2번째 강간 살인사건이 발생하기 직전이며 권양도 다른 3명의 피해자들과 마찬가지로 날씬한 체격에 미인형으로 약2㎞의 밤길을 걸어서 출·퇴근해온 점등으로 미뤄 동일범에 의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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