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남긴 은밀한 에어비앤비 후기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에어비앤비 한국인 이용자들이 숙소 주인의 눈을 피하기 위해 남긴 이용 후기가 화제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인들의 에어비앤비 숙박 후기‘ 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에는 대표적인 숙박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엔비(Airbnb)를 해외에서 이용한 한국인들이 남긴 비밀스러운 숙박 이용후기가 담겨있다.

에어비앤비 이용후기에 불만사항을 적을 경우 숙소 주인이 곧바로 답글을 작성해 항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경험 이외의 내용’ ‘예약건과 관련이 없는 경우’ ‘비속어 사용’ ‘강요 목적으로 이용된 것이 입증된 내용’ 등 에어비앤비의 콘텐츠 작성 지침을 위반할 경우 삭제당할 수 있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이에 에어비앤비 한국인 이용자들은 숙소 주인이 번역기를 사용해도 알아보지 못하게 하려고 한국인들만 알 수 있는 이상한(?) 한글로 후기를 작성한 것이다. 이들은 “한국인들만 알아볼 수 있게 작성하겠다”며 자음에 된소리를 이용하거나 모음을 다르게 쓰는 등 기발한 방법으로 숙소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네티즌들은 “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 “진짜 한글은 위대하다” “이런 언어가 도대체 어디 있을까?”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성훈 인턴기자 moon.sungho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