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기 한달 전 떠나간 아버지 유품 속에서 미소짓는 아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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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펀드미]

[사진 고펀드미]

갓 태어난 아기가 자신이 태어나기 한 달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장갑에 안겨 미소를 짓는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6월 영국 일간 미러가 아버지의 오토바이 장갑 속에서 행복해 하는 아이 오브리의 사연을 소개했다.

오브리가 태어나기 일주일 전인 지난 4월 오브리의 아빠 헥터 알바레즈는 25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알바레즈는 자신이 속한 오토바이 그룹 멤버가 쏜 총에 맞고 사망했다.

알바레즈를 위한 모금 페이지 '고펀드미'는 "그는 다가올 변화를 매우 기대하고 있었다. 좋은 아버지와 남편이 되기를 희망했다"라고 말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아내 케서린 윌리엄스는 그의 유품을 가지고 사진작가를 찾았다. 윌리엄스는 사진작가에게 유품과 함께 아이의 사진을 찍어줄 것을 부탁했다.

윌리엄스는 "아버지의 유품인 오토바이 장갑이 닿자 아이는 미소를 지었다"며 "남편은 세상을 떠났지만 마음 속에선 우리와 함께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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