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야기 맛이야기] 충북(10) 따뜻하고 든든한 집밥 한 상, 곰가내

중앙일보

입력

맛있는 쌀밥집

한국국토정보공사 진천지사 직원이 추천하는 맛집

'곰가내'의 밥맛은 제18회 충청북도 향토음식 경연대회 ‘밥맛 좋은 집’ 부분에서 금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정평이 나있다. 가장 흔한 게 제일 맛있어야 한다는 주인장의 원칙 아래, 모든 밥을 생거진천 유기농쌀로 짓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충청도에 갔더니 '곰가내'란 음식점의 쌀밥이 그렇게 맛있더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것이 주인장의 소망이다.

뒤돌아서도 생각나는 집밥

'곰가내'의 대표메뉴는 곰진지상이다. 갓 지어낸 영양돌솥밥에, 기분좋은 냄새가 오래가는 청국장 그리고 황태구이를 비롯한 갖은 반찬이 한 상 가득 차려진다. 자연이 느껴지는 정갈하고 맛깔난 반찬들이 군더더기 없는 맛으로 건강을 챙겨주는데, 정말로 집에서 밥 한 끼 잘 차려먹은 기분을 가지게 해준다.

직접 담근 장, 직접 기른 채소

'곰가내'에서는 가마솥에 장작불을 떼서 된장이며 청국장이며 간장까지 전부 다 직접 띄워 담근다. 뿐만 아니라 음식에 쓰이는 채소도 텃밭에서 직접 기른다. 그래서이겠지만 상차림에 나오는 배추와 쌈장 같은 기본적인 데서부터 감동받는 손님들이 퍽 많다. 때문에 '곰가내'의 반찬들은 빠뜨리지 말고 골고루 다 먹어보아야 한다.

소신과 정직으로 밀고 나가다

1997년에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곰탕집이었다. 그래서 이름도 ‘냇가에 있는 곰탕집’이라는 뜻에서 '곰가내'다. 하지만 바로 IMF외환위기가 닥치면서 한동안 고생이 심했다. 특히 자리가 산골이라 외지다보니 더 쉽지 않았다. 그래도 소신과 정직으로 20년을 꾸준히 밀고 왔더니 어느덧 인정을 받게 되었다.

출처. 한국국토정보공사, 2016 땅이야기 맛이야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