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달걀 주며 성매매하려다 맥주병으로 얻어 맞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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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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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성매매를 한 뒤 대가로 삶은 달걀로 지불하려다 맥주병으로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짐바브웨의 한 마을에서 28세 모세 무송가(Moses Mushonga)가 젊은 성매매 여성과 삶은 달걀로 흥정을 시도하다 폭행당했다.

모세는 치포(23)라 불리는 성매매 여성에게 다가가 거칠게 밀치며 스킨십을 시도했다. 이후 모세는 “내게 남아있던 돈을 삶은 달걀 2개 사는데 다 써버렸다”며 치포에게 흥정을 시도했다. 불행히도 두 개 중 하나의 달걀은 이미 모세가 먹고 난 뒤라 한 개의 달걀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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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달걀 한 개로 계속해서 흥정을 시도하는 남성의 태도에 화가 난 치포는 근처에 있던 맥주병을 집어 들고 남성을 내리쳤다. 이어 얼굴에 주먹을 날리는 등 남성을 거세게 폭행했다.

상처 입은 모세는 “그녀는 그냥 안 한다고 말하면 되는 것이었다”며 억울해 했다. 치포는 당시 "모세에게 존중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때렸다"고 말했다. 여성은 경찰에 의해 기소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짐바브웨 매체 위켄드포스트는 짐바브웨 경제 상황이 악화돼 매춘부들이 0.8 짐바브웨 달러로 성매매 비용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0.8 짐바브웨 달러는 빵 반 덩이를 살 수 있는 돈이다.

문성훈 인턴기자 moon.s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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