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명장 마르첼로 리피(68·이탈리아) 감독도 중국 축구를 구하진 못했다.
중국은 15일 중국 쿤밍 투오동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카타르와 0-0으로 비겼다. 경기 전까지 1무3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던 중국은 지난달 22일 리피 감독을 불러들였다. 2년간 연봉 2000만 유로(248억원)를 받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 리피 감독은 “우리는 기적을 이룰 수 있다. 아직 본선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끌었던 리피 감독도 부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B조에선 일본이 사우디아라바이아와의 홈 경기에서 기요타케 히로시(세비야)와 하라구치 겐키(헤르타 베를린)의 연속골로 2-1로 승리했다. 일본은 3승1무1패(승점 10)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밀려 B조 2위에 올랐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