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방송자문위 발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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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KBS가 지난해6월 TV편파보도시정여론에 밀려 발표했던 「KBS발전대책」의 핵심이었던 KBS방송자문위원회가 결국 신민당의원등의 공석을 남긴채 발족, 22일 첫 회의를 열었다. 당초 여야의원을 포함한 30명의 각계대표를 위촉, KBS의 공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로 추진돼왔던 KBS방송자문위는 그동안 「들러리 거부」를 이유로한 신민당측의 참여거부(중앙일보86년10월22일자 상보)를 수습하지 못한채 신민의원 1명, 언론학회 대표 1명등 2명이 참가하지 않은 28명으로 일단 기구를 발족시켜 이날 의원장에 심종섭학술원회장, 부위원장에조경희예총회장과 이환의전MBC사장을 각각 선출했다. 이에따라 자문내용을 반드시 방송제작에 반영, 그결과를 국회에 보고하게 될 자문위의 기능은 핵심인 정치적 중립성과 대표성을 실질적으로 상실, 기존의 자문위 성격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기구로 남게됐다.
지난해10월 내정됐던 23명의 위원중 장기범·이재습·박길진씨는 이환의·함홍근·문상환씨로 교체됐으며 추가된 5명의 위원은 ▲김종인(국회의원·민정) ▲김일윤(국회의원·국민) ▲주령관(서울신문논설고문) ▲정경희(한국일보논설위원) ▲김성희(전청주대학장)씨 등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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