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골프를 조심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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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겨울골프를 조심하라-. 요즘 일본중년층에 내려진 경고다. 근등클리닉의 「곤도·고지」 (근등굉이) 원장이 1백80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무려 16명이 골프도중 급사했다는 것.
이 비율을 다른 골프장에까지 적용하면 일본전역에서 한해 1백30여명의 급사자가 나온다는 결론이다.
주로 남성에게 해당되는것으로 사인은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 추운 환경에서 골프를 치거나 갑자기 스트레스를 받았을때 일어나는 예가 많다.
「곤도」원장이 실험한 결과 위험한 순간은 ▲경사를 올라갈 때 ▲숏퍼트때 ▲벙커에서 미스했을때 심장발작과 혈압급상승 현상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져 격심하지 않고 자연스런 체력단련운동으로 알려진 골프도 겨울철에는 안전한 운동이 아니라고.
이같은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기위해서는 ①최고혈압1백60이상 또는 최저혈압 1백이상 ②심전도상 요주의 경고가 나온 경우 ③65세 이상인 사람은 추운날·바람이 세차게 부는날· 찬비가 내리는날등 악천후때에는 골프를삼가야 한다는 것이 「곤도」원장의 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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