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둔갑' 20억대 일반마늘…유통업자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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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3일 일반 마늘을 친환경 마늘로 둔갑시켜 납품한 혐의(친환경농업육성 및 유기식품관리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로 농산물 유통업자 A씨(48)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남 지역 농가에서 구입한 일반 마늘에 무농약 인증마크를 붙여 친환경 농산물 판매업체와 학교 급식업체 등에 파는 수법으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9월까지 1159차례에 걸쳐 20억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다.

A씨는 친환경 마늘의 가격이 일반 마늘에 비해 20~30% 높게 책정돼 있는 점과 소량의 친환경 인증 농산물을 구입하면 인증서와 농약잔류검사 결과서를 쓸 수 있다는 점을 노려 범행했다.

광주광역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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