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전환기 고장으로 인천지하철 2호선 멈춰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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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전환기 고장으로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2일 오후 20분간 멈춰섰다.

2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6분쯤 2호선 서부여성회관역 인근 선로전환기가 고장났다. 교통공사는 무인 자동제어시스템으로 운행하는 전동차를 수동으로 조작해 서행 운행했다. 하지만 열차들이 정체되면서 오후 2시23분부터 42분까지 20여 분간 모든 열차의 운행이 정지됐다.

사고 당시 인천지하철 27개 역에는 18개 편성 36량의 전동차가 운행 중이었다. 운행 중단에 따른 인명피해는 현재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점검이 끝난 검단~서구역 10개 구간과 주안~운연역 10개 구간은 곧 정상 운행을 시작했다.
그러나 가정역∼주안국가산단역 7개 역 구간은 계속 운행이 정지됐다가 2시간 만인 오후 4시25분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신호기계실과 선로전환기의 표시전환 케이블이 단선돼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사고조사반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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