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NYT도 (최순실) 무당의 사회 좌지우지 비난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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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미국의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를 인용해 박근혜 대통령을 원색 비난했다. 통신은 1일 기사에서 “미국신문 뉴욕타임스가 남한에서 무당이 대통령과 사회를 좌지우지한 것에 대해 비난하는 글을 실었다”고 소개했다.

여기서 무당은 비선실세로 꼽히는 최순실(60)씨를 뜻하는 말이다. 통신은 “NYT는 최순실이라는 이름의 무당이자 점쟁이가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연설문을 고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하면서 박근혜 정권 뒤에는 어둠의 충고자가 있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통신은 “NYT는 무당이 남한 사회를 좌지우지하고 있었다”면서 “NYT는 최순실이 부정부패와 끔찍한 소문에 연루된 최태민씨의 딸이고,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민씨와의 부정부패 의혹을 ‘어려운 시기에 자신을 도운 사람’이라고 싸고 돌아다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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