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티킷」 구입방식 새로 도입 전화로 주문, 은행지로로 지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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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각종 음악· 연극· 무용등의 공연이 러시를 이루는 가운데 일부 공연기획단체들에 의해 새로운 티킷 구입방식이 도입, 실시되고 있다. 새로운 공연티킷 판매방식은 관람 희망자가 공연단체에 전화하면 티킷을 우송해 주고 대금을 나중에 가까운 은행의 지로창구에서 지불하게하는 신용판매방식과 현금이 아닌 크레디트 카드로 티킷대금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
매표구나 예매처 판매 일변도의 미온적인 방법에서 각종 공연 애호가들이 보다 쉽게 티킷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이 같은 방법을 시도하고 있는 곳은 공연기획단체인 아트코리아·한국문화재단 및 극단 현대극장 등이다.
아트코리아의 경우 4여 성악가들의 합창무대인 「솔리스트 앙상블」(29일 하오7시·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 극단현대극장은 뮤지컬 『빠담 빠담 빠담』(24∼28일·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 지로창구 구매방식을 도입해 큰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이다.
또 한국문화재단도 지난18일부터 23일까지 공연한 『호두까기 인형』 (리틀엔젤스예술회관) 에 같은 구매방식으로 1천2백석을 판매했다.
이재단이 범행하고 있는 크레디트 카드 대금지불방식도 좋은 반응을 얻어 새해부터 이 방법을 적극 이용할 계획이라고 기획담당 이원석씨는 밝힌다.
해외 저명 아티스트들도 자주 유치하는등 활발한 공연기획을 하는 한국문화재단은 단골관객 1천여명에게 계속 공연홍보물을 보내는등 관객 유지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 아메리컨 익스프레스 회원을 위한 1년 공연 티킷북도 마련, 1년치 15회 공연분을 40%할인 판매하고 있다.
현대극장의 경우 지로방식외에도 기존서점·음악사등의 예매처는 물론 상업은행 본점 및 서울시내 1백개 지점에서 티깃을 판매하는등 연말 대목(?) 총력전에 들어갔는데 앞으로 대형공연때마다 이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한다.
아트코리아도 지로창구판매와 함께 87년도에 계획된 20여 공연 티킷을 50% 할인판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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