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美 베이지북을 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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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년에 여덟 차례 내놓는 '베이지북'에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겉표지가 진한 베이지 색을 띠고 있어 베이지북으로 불리는 이 보고서의 정식 명칭은 '연방은행의 경제상황에 대한 종합 견해'.

베이지북은 미국의 지역별 연방준비은행이 해당 지역의 은행 지점장과 주요 기업인.경제학자.시장 전문가 등을 통해 수집한 경제 및 기업환경에 대한 정보를 광범위하게 조사 분석한 것이다.

그린스펀 FRB 의장이 경기 판단을 내리고 금리를 결정하는 근거로 활용하는 이 보고서는 미국의 실물경기를 확인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다.

이 보고서가 우리나라 시간으로 31일 새벽 올들어 다섯번째로 발표되면서 애널리스트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다. SK 오상훈 투자전략팀장은 "베이지북은 지역별 경기를 정밀하게 반영하고 있어 국내 증시 전망에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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