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올림픽 프로 테니스 선수 출전 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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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런던UPI=본사특약】 국제테니스연맹(ITF)은 23일 88서울올림픽 테니스경기에 아마와 프로 구분 없이 모든 선수들이 참가하는 방안에 동의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ITF는 프로 선수들의 참가에는 대회 기간 중 ▲페어플레이·비폭력의 lOC헌장 준수 ▲약물 검사 ▲금품 수수 금지 ▲유니폼·라켓에 광고 부착 금지 등 4개 조건이 뒤따르며, 남녀 테니스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 페더레이션컵을 서울 올림픽 예선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ITF의 이 같은 결정은 내년2월 IOC자격심사 위원회와 5월 92차 총회에서 인준을 받아야 확정된다.
프로 테니스선수의 서울올림픽 참가문제는 남북한 공동개최 문제와 함께 IOC의 최대과제로 남아있었다.
지난 84년 LA올림픽에서는 28세 이하의 선수들만 참가한 가운데 시범 경기로 열려 「스테판·에드베리」 (스웨덴), 「슈테피·그라프」 (서독) 가 각각 남녀 단식 우승을 차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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