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승용차 "살인질주"|업혀 길 건너가던 3살 아기 숨지게 하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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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21일 하오10시쯤 서울 수유동48 청기와식당 앞길에서 술에 취해 승용차를 몰던 손태인씨 (31·무직·수유동596) 가 아기를 업고 길을 건너던 김경화씨 (37·수유동49의66)를 치어 김씨의 딸 박성미양 (3) 을 숨지게 한 뒤 김씨를 차체 밑에 매단 채 2백m쯤 끌고 가 중상을 입히고 1km쯤 달아나다 뒤쫓아간 개인택시에 붙잡혔다.
손씨는 김씨 모녀를 친 뒤 달아나는 동안 중앙선을 넘는 등 3건의 접촉 사고를 내기도 했다.
손씨는 이날 하오7시부터 1시간동안 개업 준비중인 식당에서 인부 등 8명과 함께 2홉들이 소주 5병을 나눠 마셨다고 진술했으며 혈중 알콜농도 측정결과는 0·2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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