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당 소속인지 모르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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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4일 상오 충북 중원군 주덕면 삼청 농공지구 기공식에 민정당의 이춘구 사무총장과 함께 참석한 신민당의 이택희 의원이 신민당을 오히려 마구 비난해 당내에서 의아심.
이 의원은 『현재 정통 야당이라고 자처하는 신민당은 사분오열돼 있다』고 신민당을 비판하면서 양 김씨의 퇴진을 촉구하고는 『신민당은 이질적인 집단이 모여 있어서 내년도 예산을 1천5백억원 가량 깎기로 여당과 합의를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예산안 통과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속셈 때문에 민정당이 단독 처리케 하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는 것.
이에 대해 신민당 내에서는 이 의원이 당풍쇄신파임을 상기시키면서 『이 의원의 평소 주장을 모르는바 아니나 도대체 어느 당 소속인지 혼동이 올 정도』라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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