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적 소도구 많이 사용…다양한 시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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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직장(부산대 예술대)과 주거지가 모두 부산이면서도 83년 미국유학에서 돌아온 이래 해마다 서울에서 의욕적인 발표무대를 가져온 현대무용의 정귀인씨(33).
중앙일보주최로 13일(하오4시·7시) 호암아트홀에서 갖는 이번 공연의 레퍼터리는 『병인년 축제-행복 찾기』와 『흙』.
『흙』은 특정한 메시지의 전달보다는 사람의 소리(구음), 케스터네츠 비슷한 한국전통 타악기 향발 등을 사용하여 잊혀져 가는 한국적인 리듬과 음색을 추구한 이해식씨(영남대 작곡과교수)의 음악과 현대화한 한국 전통춤사위와의 접합을 모색한 작품이라고 한다.
『병인축제에서는 자동차타이어, 검은 장갑과 검은 안대 등의 상징적인 소도구가 다수 사용되고, 흙에서는 댄서들의 □음과 향발연주가 생음악반주에 큰 몫을 합니다. 쌀을 뿌리는 장면도 있고. 다양한 시도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모르겠습니다.
전남 벌교태생으로 이화여대와 대학원졸. 박외선씨의 제자. 79년 도미, 콜럼비아대대학원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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