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잠시 널 떠난단다...생일 축하해" 시한부 엄마가 남긴 25편의 영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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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CTV뉴스 캡쳐]

"아가야, 엄마는 잠시 너의 곁을 떠난다"…"생일 축하해"

남은 생이 얼마 남지 않은 엄마는 아기를 위해 미리 생일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26살 중국인 린루가 엄마 없이 살아갈 아기를 위해 생일 축하 영상을 찍었다. 린이 만든 동영상은 모두 25편이다.

영상 메시지에서 린은 딸을 위한 조언도 남겼다. 린은 "엄마는 너에게 생명을 줬지만 함께하지는 못해"라며 "스스로 강건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린은 2년 전 골육암 판정을 받았다. 암으로 고생하던 중 올해 초 임신 사실을 확인했다. 의료진은 아이를 포기할 것을 권유했지만 린의 모성애는 막지 못했다.

지난 9월 1일 린은 제왕절개 수술을 받고 아기를 출산했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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