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신민 대변인 홍사덕 의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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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직선제 관철』을 외치며 86개헌 정국을 제1선에서 종횡무진 누벼온 신민당측 나팔수 홍사덕 대변인.
성명·논평발표와 총재연설문·각종결의문 작성, 대소회의 내용발표 등 통상적인 「입」역할 외에도·이민우 총재의 참모 역할까지 맡아 눈에 보이게 안보이게 큰 역할을 해왔다.
매일 아침 삼양동 이 총재 자택을 방문, 이 총재의 그날 일정과 당면과제의 처리방향 등을 진언·협의하며, 이 총재는 그가 보이지 않는 날이면 허전함을 느낄 정도다.
지난 1년간 발표한 1백10여건의 성명·논평은 대부분이 정부·여당을 겨냥한 것이었지만 「후지오」일본 문부상 망언 때는 『후레자식』이란 욕설을 거침없이 담아 국민 모두를 시원하게 했다.
당내 이론에도 불구, 선택적 국민투표 제의를 국회 대표연설에 담기도 했으나, 그런 과감성이 당론으로 확정 안된 『국회해산요구』를 자의로 발표해 물의를 빚는 등 아슬아슬한 대목도 많다. <허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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