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 폴크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147억 달러 합의안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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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법원이 배출가스 조작 논란과 관련해 폴크스바겐이 제시한 합의안을 승인했다.

주요 외신들은 25일(현지시간) 미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은 디젤 차량 연비조작 파문으로 공분을 일으킨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인 폴크스바겐이 보상금으로 제시한 147억 달러(약 16조 6624억원) 규모의 합의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배출가스 소프트웨어가 조작된 2기통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차량 47만5000대를 되사거나 수리하는 데 100억 달러를 투입한다.

또 폴크스바겐이 소비자들에게 추가로 5100~1만 달러를 보상한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폴크스바겐 측은 소비자들이 구매한 차량을 되팔기를 희망할 경우 다음달 중순부터 이를 재구매한다고 밝혔다.

한편 디젤 게이트로 인해 폴크스바겐의 차량 판매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스캔들이 발생하기 전 2015년 1월부터 5월까지 폴크스바겐은 미국에서 14만4006대를 판매했지만 올해 같은 기간 13%가 감소한 12만5205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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