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도전] 농촌 어르신 건강 위한 식생활 개선 사업 진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4면

기사 이미지

농촌 고령자를 위한 ‘식생활·건강개선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농림부]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 고령자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2016년도 식생활·건강개선 사업’을 진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이번 식생활·건강개선 사업은 전국 8개 시군 소재 50개 마을에 거주하는 고령자 1500명이 대상이다. 농한기인 이달 말부터 약 10주간 마을 회관 또는 경로당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양평군 소재 10개 마을에 거주하는 33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시범사업에 비해 그 규모가 다섯 배 가까이 확대됐다.

프로그램도 다양화됐다. 농식품부는 어르신이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는 건강 레시피와 함께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정보를 담은 교육 교재를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전문 강사가 월 1회 이상 마을을 직접 방문해 실습 위주의 식생활 교육을 진행하며 어르신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르신이 함께 즐겁고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마을 단위로 지정한 조리 인력을 활용해 공동 급식 형태의 ‘마을 밥상’도 주 2회 제공한다. 더불어 고령자에게 필요한 영양 정보, 식단, 바른 식생활·식습관에 대한 내용을 담은 ‘(가칭)고령자 건강 식단 달력‘도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농식품부가 총괄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소,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기업체, 단체·협회 등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관계 기관과 민간의 자원을 유기적으로 활용한 정부3.0 협업 사례이기도 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 식생활·건강개선 사업이 농촌 어르신들의 삶의 질 개선에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많은 지자체의 관심과 민간 기업 등의 적극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당부 한다”고 말했다.

송덕순 객원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