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원칙지킨 중앙대 수시에선 떨어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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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이화여대 대입 특혜ㆍ성적 조작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중앙대는 원칙대로 평가해 정씨를 불합격시켰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21일 한겨레는 정유라씨가 지난 2015년 중앙대 체육교육과 수시모집 전형에 지원했다가 불합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9월 정씨는 단 1명만을 선발하는 중앙대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수시모집 올림픽 정식종목 부문에 지원했다.

하지만 정씨는 ‘올림픽 관련 종목의 국가대표급 선수로서 올림픽,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8위 이내 입상자’라는 해당 수시모집 요강 조건에 해당되지 않았다. 중앙대는 원칙에 따라 정씨를 불합격 처리했다.

수시모집 요강에 명시된 것과 같이 원서접수 마감 후 정씨가 딴 아시안게임 승마 단체전 금메달 수상 실적은 평가에 반영하지 않은 것이다.

같은 시기에 수시모집을 진행한 이화여대는 원서접수 마감 뒤에 정씨가 딴 금메달을 평가에 반영해 ‘부정 입학’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중앙대 관계자는 “정씨가 합격자의 3~5배수를 선발하는 면접 대상까지는 올라왔지만, 수시모집 요강에 따라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점수에 반영되지 않았고, 합격되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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