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태풍 하이마 접근에 비상…주식시장도 휴장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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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한 은행 [사진 중앙DB]

제22호 태풍 '하이마'가 접근하면서 홍콩에선 20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콩 기상당국은 하이마가 접근함에 따라 21일 오전 6시께 5단계 경보 중 3단계인 '태풍 경보 8호'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모든 학교에 휴교 지시를 내렸으며 일부 정부 기관들도 문을 닫았다.

홍콩증권거래소는 오전 거래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기상 문제로 인해 홍콩 주식시장이 휴장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이다. 홍콩 증권거래소는 지난 8월 2일 태풍 니다로 인해 휴장했다.

홍콩의 일부 증권사는 비상 근무 체제를 가동했다. 많은 직원들이 집에서 일하거나 회사 사무실과 가까운 호텔 등지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20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했으며 홍콩과 중국 광저우, 상하이 사이를 운행하는 열차 13편의 운행이 21일 하루 동안 중단됐다.

하이마는 홍콩에 상륙한 10월 태풍 가운데 역대 3번째로 강한 태풍이다.

지난 19일 밤 하이마가 상륙한 필리핀에서는 산사태와 홍수로 최소 8명이 숨졌다.

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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