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 등 공세대비 긴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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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치안본부는 김일성 피살설이 낭설로 판명되자 경찰이 큰 부담을 떠 안게 되었다고 걱정스런 표정들.
그것은 재야· 운동권 학생 등이 김일성 사망설과 관련한 정부의 대응을 꼬투리잡아 한바탕 공세를 취할 것이 예상되는데 그렇게되면 가장 바빠지는 것은 역시 경찰이 아니겠느냐는 판단 때문.
한 간부는 김일성이 죽었더라면 치안 입장에서는 88올림픽까지도 수월하게 넘어 갈 수 있는 호재였는데『정말 아쉽다』고 입맛을 다시기도.
이같은 긴장감을 반영, 경찰은 정부가 일반행정기관의 비상근무령을 20일 해제한 뒤에도 주말까지 갑호 비상경계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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