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출석 안 해·일정 변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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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0일 중 정책 질의를 마치고 5개 분과위를 구성키로 했던 국회 예결위는 국무총리 사과 문제로 예정보다 4시간 늦게 시작한데다 상당수 질의자가 요령부득의 장황한 질문을 해 자정을 넘기는 바람에 결국 21일 하오에 정부측 답변을 듣기로 결정.
신민당 측은 20일 새벽 정부측의 사과 문제로 회의가 정회 상태로 끝난 것을 이유로 계속 정부 사과 및 노신영 국무총리의 출석을 요구했으나 민정당 측이 회의를 할 수 없더라도 들어줄 수 없다고 완강하게 버티자 「사과」는 후퇴하고 노 총리 출석 조건으로 회의 속개에 합의.
그러나 노 총리는 이날 의원들이 질문하는 동안 끝내 출석치 않았고 회의가 자정을 넘기자 이한동 민정·김현규 신민당 총무, 윤석순 총리비서실장, 정시채 예결위원장 등이 막후 절충 끝에 답변을 총리가 출석한 가운데 21일 하오 2시부터 2시간만 듣고 5개 분과위 구성 및 새해 예산안 부별 심사 착수에 들어가기로 일정을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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