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다시 타이틀리스트로 드라이버 바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1면

최근 드라이브샷 난조로 고전하던 타이거 우즈가 '브리지스의 결투'에 출전하면서 이제까지 사용하던 나이키 드라이버 대신 타이틀리스트 드라이버를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우즈가 이날 사용한 타이틀리스트 975D 드라이버는 나이키 제품으로 바꾸기 전에 썼던 것. 헤드 크기가 나이키 드라이버(3백㏄)에 비해 훨씬 작은 2백60㏄며 현재는 생산이 중단된 구형이다. 우즈는 나이키 드라이버를 쓰면서 PGA 투어 대회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순위가 1백28위(64.5%)까지 떨어지자 불가피하게 교체를 결정했다고 한다.

우즈는 이날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이 드라이버를 사용해 3백야드 거리에 놓인 목표물을 향해 정확하게 샷을 날렸다. 그는 앞으로도 당분간 이 제품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필 미켈슨은 올해 초 "우즈는 '질이 떨어지는(inferior)' 드라이버를 사용하면서도 샷을 잘한다"고 말했다가 나이키 측으로부터 항의를 받는 등 논란을 빚기도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