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동원 장남, 롯데 육성팀 직원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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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동원 아들 최기호군이 추모 시구를 한 후 강민호 선수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故 최동원 선수의 장남 최기호(26)씨를 구단 프런트 직원으로 채용한다고 18일 전했다.

롯데 구단은 "최기호씨가 롯데자이언츠에서 직원으로 근무하기를 희망해 면접 등 소정의 절차를 거쳐 특별 채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교 때까지 야구 선수로 활약한 최씨는 현재 일본 도쿄에 위치한 테이쿄대학교 경영학과 4학년에 재학 중으로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있다. 최씨는 다음달 1일부터 육성팀에서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롯데 구단은 지난 2011년 故 최동원 선수 추모행사를 진행하면서 최씨에게 대학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이후 구단은 롯데장학재단을 통해 최씨가 테이쿄대학에 재학한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했다.

최씨는 “1984년 롯데의 첫 우승에 기여하고, 영구결번을 부여 받은 아버지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근무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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