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황금알"을 잡아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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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프로야구 7개구단이 지명하는 3명의 신인선수가 오는11월8일 확정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부터 한구단이 지명하는 3명의 신인선수에 대한 명단을 11욀5일까지 KBO에 제출토록하고 이를 11월8일에 최종공시키로 했다.
한구단이 지명한 3명의 신인선수외에 나머지 선수를 상대로 실시하는 2차드래프트는 11월30일이전에 KBO가정한 날짜에 빙그레·청보·롯데·0B· MBC·삼성·해태등 올시즌성적의 역순에 따라 지명하게된다.
그러나 올시즌부터 고교졸업자에 대한 프로입단은 타연고지외에는 불가능하다.
한편 서울을 공통연고지로하는 OB와 청룡은 11월4일 하오4시 KBO회의실에서 타구단에 앞서 3명의 신인선수 추첨을 실시하게된다.
올시즌 대학졸업예정자들의 연고지별 선수내용은 롯데가 24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과 서울 (OB· 청룡) 이 각 가명이며 해태 17, 빙그레 10,청보 8명등 모두 1백1명이다.
이 가운데 국가대표출신은 노찬엽 (배재고→고려대),김종석(김종석·부산고→한양대),강기웅(대구고 →영남대) , 유중일 (경북고→한양대), 백인호 (군산상→동국대) , 조양근(천안북일→고려대), 이중화(청주고→동국대) 등 7명이다.
7개구단중 신인입단으로 전력의 향상이 기대되는 팀은 해태·삼성·빙그레등 3개팀. 해태는 부동의 국가대표출신인 백인호를 비롯, 박철우(동국대) 김만후등 3명의 내야수를 확보, 팀의 약점을 메우게 된다.
김응룡해태감독은 『고질적인 내야불안을 신인들의 보강으로 메우게 되면 최강의 팀으로서 손색이 없다』며 『내년에도 우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삼성은 강기웅·유중일등 2명의 국가대표 내야수를 맞이하는 대신 팀전력에 당장 필요한 투수로는 좌완의 장태수 (한양대) 뿐이어서 불만스럽고 빙그레는 작년 국가대표인 내야수 조양근과 외야수 이중화가 보강돼 전력이 다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 유망신인들이 현격한 실력차를 보이고 있는 프로무대에서 당분간 주전으로뛸기회가 적을것으로 판단, 프로입단을 피하고 있어 계약과정에서 큰 어려움이 따를것으로 보인다.
MBC와 OB가 눈독을 들이고있는 외야수 노찬엽과 청보가 연고권을 갖고있는 85년의 대학선발군인 외야수 박원진등이 아마팀인 농협행을 고집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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