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잘 있다"메모 보내 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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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마닐라=박병석 특파원】필리핀 신인민군(NPA)에 피랍된 2명의 한일개발 지원 중 홍상기 관리계장(31)이 쓴 영문메모가 28일 상오 6시30분(한국시간 7시30분) 캠프2에 있는 조보희 소장에게 전달됐다. <관계기사 4면>
손바닥만한 종이에 영어로 쓴 이 메모는『우리는 건강히 잘 있다. 신병도 안전하니 염려 말라. 군사작전 중지를 라오악 방송을 통해서 공식 발표해 달라』고 쓴 뒤 정씨의 영어사인이 들어 있었다. 이 메모는 이날 새벽 현지주민인한 어린이에 의해 전달됐다.
한편 필리핀 군 당국은 27일 신인민군 측이 납치한 박종수·정상기씨의 석방교섭과 관련, 이미 2명의 특사를 보내 정부대표들과 협상할 태세를 갖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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