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뒤지던 고양이는 한 남성에게 도움을 청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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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캡처]

쓰레기장에서 음식을 찾던 고양이가 쓰레기를 버리러 나온 남성에게 다급하게 도움을 청한 가슴 찡한 사연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동물 전문 매체 러브미우(lovemeow)에 따르면 한 마리의 길고양이가 남성에게 달려와 도움을 청했다.

이 얼룩무늬 고양이가 쓰레기를 버리러 나온 수피아니(Suf Supiani)에게 달려갔다. 수피아니는 “고양이는 임신한 상태에서 쓰레기통을 뒤져가며 음식과 물을 절박하게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이가 절박하게 도움을 청하는 것으로 보였다. 나는 이 고양이를 도와주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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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피아니는 고양이의 뱃속에 든 새끼들의 안전을 위해 실내로 데리고 들어왔다. 그리고 고양이에게 안젤리나(Angelina)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집에 들어온 안젤리나는 기분이 좋아 가르랑거리며 등을 바닥에 깔고 뒹굴었다. 수피아니는 “안젤리나의 성격은 온화했다. 사랑받기를 원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수피아니는 안젤리나를 데리고 동물병원을 찾아갔고 두 마리의 새끼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출산일이 다가오면서 안젤리나의 배 역시 부풀었다. 집 안에 출산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 줬고, 안젤리나는 새끼들을 무사히 낳을 수 있었다.

낳은 새끼들 중 둘째는 합병증으로 살아남지 못했지만 안젤리나는 살아남은 새끼고양이와 자신을 돌보며 사랑을 듬뿍 준 수피아니와 행복한 나날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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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캡처]

문성훈 인턴기자 moon.s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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