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신은 하이힐, 하체비만 원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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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뷰티 아이템인 하이힐과 플랫슈즈. 자주 사용하면 발 건강은 물론 하체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올바른서울병원 관절센터 이태훈 원장은 “발은 상체와 하체의 몸을 지탱하며 힘줄과 인대 등 복잡한 구조로 이뤄져 있다. 신발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은 발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라 말했다.

하이힐 하체비만, 플랫슈즈 족저근막염 '주의'

하이힐을 신으면 발이 받는 압력이 발 전체에 골고루 퍼지지 않고 발 앞쪽에 몰린다. 굽이 높을수록 이런 경향이 크다.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워 지고, 족저 변형이 발생해 신을수록 통증이 악화한다.

이태훈 원장은 "하이힐을 신을 경우 발과 발가락 질환은 물론, 발목손상이나 낙상으로 인한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이 원장은 "하이힐은 관절 변형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골반변형으로 이어져 하체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생각하는 플랫슈즈도 자주 신으면 발 건강을 해친다. 굽이 거의 없어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발 뒤꿈치에 쉽게 무리가 오기 때문. 이태훈 원장은 "플랫슈즈를 신으면 하이힐을 신을 때보다 발바닥이 받는 압력이 2배 가량 높다"고 말했다.

이 경우 족저근막염이 오기 쉽다. 족저근막은 발바닥 근육을 감싸면서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곳에 만성 염증, 지방층 약화로 통증이 발생하는 질병이 족저근막염이다.

이태훈 원장은 “하이힐을 신는다면 4cm 이내의 하이힐을 신는 것이 좋으며 일주일에 2,3회 이내로 신는 것이 발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발가락으로 수건 집어올리기, 발끝으로 5초간 서있기 등 발가락과 발목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도 좋다.

올바른서울병원 관절센터 이태훈 원장은 “발은 상체와 하체의 몸을 지탱하고 있는 힘줄과 인대 등 복잡한 구조로 이뤄져 있는데, 하이힐을 신을 경우 발가락에 여러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또 자주 넘어지거나 발목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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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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