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車 2004년께 한국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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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일본 닛산자동차가 이르면 내년께 한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8일 보도했다.

2001년 도요타자동차가 한국에 진출했고, 혼다자동차가 내년에 한국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어서 닛산자동차까지 들어오면 일본 3대 자동차회사가 내년부터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본격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닛산자동차는 르노삼성자동차의 준중형 SM3, 중형 SM5 모델과 경쟁하지 않는 고급차와 스포츠 유틸리티차(SUV)를 먼저 판매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닛산자동차는 르노삼성자동차와 함께 프랑스의 르노 자동차그룹에 속해 있다.

닛산은 경쟁사인 도요타의 고급 차종 렉서스가 한국에서 성공을 거둔 점을 고려해 그동안 북미시장에서 팔아왔던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를 한국에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한편 르노삼성 측은 닛산자동차와 한국 진출에 대해 협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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