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라킷 독식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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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테니스에 걸린 7개의 금메달을 모두 따내고 싶다. 그럴 만한 전력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항상 긴장감이 감도는 다른 종목 선수단 주변과는 달리 한국테니스팀 주변엔 웃음과 여유가 있다.
아무리 눈 씻고 찾아봐도 어려운 상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한국팀은 남녀 단체전에서 쾌속항진을 거듭, 25일 남녀모두 중공과 결승전을 갖게 될것이 확실하다.
한국팀은 일단 여기서 2개의 금메달을 선점한후 여유있게 개인전으로 들어가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있다.
테니스 7개종목중 당초 한국이 금메달의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우려했던 종목은 남자단체전과 남자복식.
「류슈화」 「마커친」 이 버티고 있는 중공팀 때문이었다.
한국팀은 84년 데이비스컵예선에서 이들이 주축이 된 중공팀에 4-1로 진바있어 약간 거북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나 최근 아시아 서키트등을 통해 완전히 우위에 서게됐다.
더구나 중공 남자팀은 2회전에서 파키스탄에 천신만고 끝에 2-1로 신승하는 전력 불안을 보였다.
뉴델리대회에서 7종목중 금4·은3개의 수확을 거두었던 한국이 이번에 완전우승의 위업을 이룰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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