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기필코 성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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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상주=고흥길기자】전두환 대통령은 16일 『아시안게임은 북한공산집단이나 공산주의자들의 사주를 받는 불순분자들의 어떤 방해가 있다하더라도 기필코 성사시켜야 할 국가대사』라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서는 경찰과 군인·공무원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깊은 관심과 책임감을 갖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대통령은 이날 경북 상주군 낙동면과 의성군 단밀면을 잇는 낙단교 준공식에 참석한 뒤 상주군청에서 각계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공산집단이 테러행위 등 어떠한 방해책동을 자행한다 하더라도 우리는 모든 국민의 힘으로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반드시 치러낼 것』 이라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김포공항 폭발테러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고인들의 유족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하며 부상자들도 하루빨리 쾌유되기를 국민과 함께 빈다』 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불안과 염려를 주는 상황을 조성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런 행위에 대해서는 법에 의해 강력히 대처할 것』 이라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이어 구미공단의 한국전자·금성정밀 등을 시찰하고 구미공단에 입주하고있는 업체대표 및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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