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사진관] 종이 맞아? 화려한 한지패션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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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이 한지원단으로 만든 옷을 입고 워킹하고 있다.이 작품들은 강릉원주대학교 패션디자인과 학생들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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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 한지테마파크 내 야외공연 특설무대에서 지난 29일 열린 한지패션쇼에서 모델들이 한지 원단으로 만든 옷을 입고 옷맵시를 뽐내고 있다. 한지원단은 한지를 가늘게 잘라 꼬아서 만든 한지사(韓紙絲)에 면, 마, 실크 등을 혼합해 만든 원단으로 가볍고 통기성이 좋을 뿐 아니라 친환경 천연 원료로 만들어 항균성이 좋다. 한지원단이 물에 약할 것 같다는 선입견과 달리 세탁을 할 수 있으며, 세탁을 하면 할수록 편한 곡선이 드러나고 부드러워지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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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한지테마파크 특별무대에서 신용구씨가 오프닝 공연으로 ‘꿈의 조각들을 모으다’를 주제로 이미지 퍼포면스를 펼치고 있다.

시민모델들이 한지로 만든 옷을 입고 런웨이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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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패션쇼에서는 강릉원주대 패션디자인학과 및 일반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아트웨어, 기성복, 전통의상 등 80여 벌의 한지의상을 선보였다. 한편 원주 한지문화제는 '한지-색으로 스며들다'를 주제로 원주 한지테마파크 일원에서 시민들의 참여로 제작된 풀뿌리 한지등이 은은한 빛깔을 내뿜으며 2일까지 가을밤을 수놓는다.

사진·글=김경빈 기자 kg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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