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노 정부 불화 관련 신 추기경이 정부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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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닐라 UPI=연합】필리핀의「하이메·신」추기경은 22일 6개월 전「마르코스」정권을 축출한 혁명을 통해 얻은 것들이『조금씩 상실돼 가고 있다』면서 최근에 표면화되고 있는 「아키노」대통령 정부 내부의 부화와 관련, 혁명 후 처음으로 대 정부 비판을 가했다.「신」추기경은 필리핀 카톨릭 주교단회의가 평화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1백일간의 금식기도기간을 갖기 앞서 이날 있은 미사에서『애써 얻은 자유를 상실해 가고 있으며 가장 큰 죄악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미사에는「아키노」대통령도 참석했으나 현 정부가 출범한 후 처음으로 가해진「신」추기경의 이러한 비판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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