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초기증상, 꾸준한 혈당 관리 필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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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당뇨병, 자신이 당뇨병인지 모르고 있다가 병이 진행된 후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뇨병은 선천적, 후천적 원인으로 발생한다. 그중 제2형 당뇨병인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 주로 40대 이상, 96% 이상이 중장년층에 발생하는 당뇨병은 초기에 발견이 어려운 만큼 건강 관리와 몸 상태의 변화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전 세계 성인의 8.3%가 실제 당뇨병을 겪고 있으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 당뇨병초기증상에 대한 대처는 필수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에 문제가 발생하여 제대로 기능을 못하면서 발생되는 대사질환이다.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져 혈당이 올라가며 혈당 이상으로 인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다식(多食),다뇨(多尿),다음(多飮)을 꼽을 수 있다.

당뇨병의 증상은 매우 천천히 나타난다. 초기에는 피로감 정도 느껴지지만 혈당이 높아지면서 입이 마르고 갈증을 많이 느끼며 소변의 거품이 늘어나고 자주 보게 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또한 섭취하는 열량에 비해 에너지 전환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많이 먹게  되지만 포도당이 흡수되지 않아 혈중 포도당 농도가 올라간다. 섭취한 음식물이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못하고 소변을 통해 체외로 빠져나가 충분한 음식 섭취에도 불구하고 몸이 마르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체내에 지방이나 단백질은 줄어들고 소변의 횟수와 양이 늘어 수분이 배출되면서 체중이 감소하게 된다. 보통 당뇨병 환자의 소변량은 성인 기준 하루 1.5 리터의 소변량의 두 배인 3리터를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초기의 당뇨병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면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당뇨병 자체만으로는 큰 위협은 되지 않지만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아진다면 합병증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당뇨로 인해 혈액의 상태가 악화되면서 혈관 손상이 발생하여 진행 되는 합병증으로는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치명적인 질환이 있다. 합병증은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의 경우 발생 확률이 올라가니 평소 건강관리와 함께 당뇨병 초기증상에 대한 경계와 관리는 필수다.
 그렇다면 당뇨 초기증상이 발견되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당뇨병은 당 수치의 문제로 인해 다양한 질환들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꾸준한 식단관리를 통한 당 수치의 조절이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가 가장 경계해야 할 음식으로는 신체 내의 수분을 증가시키는 염분이 많이 들어가 있는 음식을 꼽을 수 있다.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음식 섭취량을 줄여 당 관리를 한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우리 몸에 필요한 포도당의 섭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흡수되는 포도당에 맞춰 정확한 식단관리가 필요하다. 가급적 트랜스지방, 포화지방, 기름기, 콜레스테롤이 많은 햄버거나 후라이드치킨 등의 섭취를 줄이고 음식을 가급적 짜게 먹는 것을 삼가해야다.

당뇨에 좋은 음식으로는 식이섬유소가 풍부한 채소를 추천한다. 식사시 생오이, 파프리카 등 생채소의 비율을 높인다면 혈당 수치가 오르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고 미네랄, 칼륨 등이 피를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음식 조리는 가급적 간을 약하게 하고 저염식을 하도록 한다. 경계해야 할 음식은 달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과 기름기가 많은 육류, 칼로리가 높고 인공첨가물이 많은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등은 혈당에 좋지 않으니 가급적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단순한 혈당 수치의 조절이 아닌 식습관과 같은 혈당이 상승하는 원인을 찾아 생활 습관을 개선하여 꾸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도움말 : 성모탑내과  홍창균 원장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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