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보면 뿌리세요" 덴마크에 등장한 난민 퇴치용 스프레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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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단스커네스 정당 페이스북]

"난민을 보면 뿌리세요, 꽤 효과적입니다" 덴마크에서 난민 퇴치용 스프레이가 등장했다.

덴마크 극우정당 단스커네스 정당(Danskernes Parti)이 덴마크의 도시 하데르슬레이브 시민드에게  난민퇴치용 스프레이 150여개 배부했다고 27일 CNN 방송이 보도했다.

스프레이 겉면에는 '난민 스프레이(ASYL-SPRAY)'라고 적혀있다. 이어 스프레이에는 '합법적이고 효과적이다'라고 쓰여있다. 스프레이의 내용물은 헤어스프레이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국제사회는 즉각 비난에 나섰다. 국제난민지원단체의 이자 레르타스는 "난민을 향해 적대감과 공포를 조성하는 끔찍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도 성명을 통해 유감을 표명했다.  유엔난민기구는 "이번 일에 관여한 이는 덴마크 사람의 일부일 뿐이며 대부분 덴마크인은 이번 일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단스커네스 정당 다니엘 카를센 대표는 "이번 캠페인을 어떻게 인종차별로 볼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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