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 홍보 위해 요가 자세로 수유하는 엄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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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ellymarie_yoga` 인스타그램]

"사람들 앞에서 모유를 먹이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모유수유 홍보를 위해 나선 미국 테네시 주에 사는 아기엄마 켈리 스탠리(Kelly Stanley)가 주목받고 있다.

28일 미국 연예매체 피플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그가 모유수유 홍보에 나서게 된 건 개인적인 경험 때문이다. 얼마전 그는 태어난지 9달 된 딸 마야가 울기 시작하자, 테이블에서 바로 모유를 먹이기 시작했다. 테이블 앞에는 스탠리의 아버지가 같이 있었다.

그런데 스탠리가 수유를 시작하자 그녀의 아버지는 즉시 천으로 마야의 위를 덮었다. 다른 사람 앞에서 모유를 먹이는 그녀의 행동을 부끄럽게 생각한 것이다.

스탠리는 아버지에게 "뭐하는 거냐"고 물었고, 아버지는 "너를 지켜주려고 했다"고 답했다. 스탠리는 바로 그 자리를 떴다. 스탠리는 아버지에게 굴욕감을 느꼈다면서 "세상의 어떤 엄마도 모유 수유하는 일을 부적절하거나 야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탠리의 아버지만 모유 수유를 부끄러운 일로 바라보는 건 아니었다. 스탠리는 이러한 시선을 바꾸기 위해 모유 수유하는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스탠리가 올린 사진들을 보면 요가 자세를 한 채 모유 수유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모유 수유는 자연스럽고 일반적인 행동"이라며 사람들의 편견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녀의 게시물엔 7,000개 넘는 좋아요, 7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지지하고 있다.

 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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