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외로움 잘 타는 당신, 외로운 유전자 가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사 이미지

외로움이 유전적 형질과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대학 연구팀이 신경정신약리학회 저널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외로움을 느끼는 것이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외로움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 따르면 외로움은 유전자와 가장 큰 관련이 있었고, 교육ㆍ가난ㆍ정신적 건강 등이 나머지 요인이었다.

연구자는 피실험자의 건강 정보와 유전자 데이터를 수집해 이들에게 '소외감' '고립감' 등을 얼마나 느끼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외로움 뿐만 아니라 우울증ㆍ걱정ㆍ정신적인 불안감 등도 유전 형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된 외로움이 분열증 조울증 그리고 주요 우울장애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에서 정확히 어떤 유전형질이 외로움을 야기하는지는 발견하지 못했다. 그들은 "앞으로 정확히 어떤 유전자 조합이 외로움을 야기하는지 연구해 이에 맞는 치료법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