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무자녀 이혼 부부 51%…황혼 이혼도 증가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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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녀 이혼'이 201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전체 이혼의 절반을 넘어섰다.

28일 법원행정처가 펴낸 '2016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한 부부 10만8397쌍 중 51.3%(5만5600쌍)는 자녀가 없었다. 자녀가 1명인 부부는 25.6%(2만7798쌍)였고, 자녀가 2명인 부부는 19.6%(2만1232쌍), 3명 이상은 3.5%(3767쌍)였다.

'무자녀 이혼' 비율은 2010년 46%에서 해마다 높아져 2013년 48.7%, 2014년 50.4%를 기록해 처음으로 전체 이혼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황혼 이혼'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지난해 전체 이혼의 29.9%(3만2626쌍)가 결혼 20년이 지나 이혼했다.

학력으로 보면 고졸이 제일 많아서 남성은 5만2383명(49.6%), 여성이 5만5125명(52.5%)이었다. 대졸은 남녀 평균 약 32%였다.

이혼사유로는 성격차이가 5만406건(46.2%)으로 제일 많았고 경제문제 1만2126건(11.1%), 가족불화 8016건(7.3%), 배우자부정 8016건(7.3%) 등 순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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