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국정감사 첫날인 26일 저출산·고령화 대책 회의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주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양승조(정의당)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과 천정배(국민의당) 의원은 지난 3년6개월간 여섯 차례 열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가운데 박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것은 단 두 번뿐이라고 지적하면서 대통령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회의를 주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위원장은 “모든 국정 과제에 저출산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과감하게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대통령이 직접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대통령이 지휘하도록 건의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 정 장관은 “고려해 보겠다”고 답했다.
서영지 기자 vivi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