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조지냐. 아저씨는 캐나다 총리야” 조지왕자 반응 살펴보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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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빅토리아공항에 도착한 영국 조지 왕자. [사진 BBC캡쳐]

영국 왕위계승 서열 3위인 조지(3) 왕자의 방문이 캐나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조지 왕자는 부모인 윌리엄(34ㆍ왕위계승 서열 2위) 왕세손, 케이트 미들턴(34) 왕세손비, 여동생인 샬럿(1) 공주와 함께 캐나다를 25일(현지시간) 방문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캐나다 방문은 5년만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결혼 직후 캐나다를 방문했었다. 이날 낮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 공항 활주로에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부인 소피 그레그와르 여사가 나와 이들 가족을 반겼다. 이번 방문은 샬럿 공주에게는 최초의 왕실 공식 해외 방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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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빅토리아공항에서 쥐스탱 트뤼도(왼쪽) 캐나다 총리가 영국 조지 왕자(오른쪽 하늘색 옷)에게 악수를 건네고 있다. 하지만 조지 왕자는 응하지 않았다. [사진 BBC캡쳐]

하지만 전세계 톱 셀러브리티 아기인 조지 왕자는 낯선 VIP 앞에서 시크한 반응을 보였다. 활주로까지 맞이하러 나온 트뤼도 총리가 조지 왕자의 키에 맞춰 무릎을 꿇은 뒤 인사를 하며 악수를 하자고 했지만, 낯을 가리는 조지 왕자는 아버지 윌리엄 왕세손을 바지 뒤에 숨어 악수를 하려 하지 않았다. BBC는 “저스틴 트루보 캐나다 총리는 (조지 왕자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싶었지만, 조지 왕자는 맞장구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영국 로열 패밀리의 방문은 캐나다 국민들에게 많은 환영을 받았다. BBC는 ”25일 오후 윌리엄 왕세손이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회 광장에서 연설을 할 때 수천명의 주민이 모여 환호했다“고 보도했다. 연설에서 윌리엄 왕세손은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는 이 환상적인 나라(wonderful country)와 평생 이어갈 우정을 시작하고 있다”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캐나다는 지난 2011년 윌리엄 왕세손의 결혼을 기념해 주화를 발행한바 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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