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등 '민주화 산증인' 조비오 신부 선종

중앙일보

입력

기사 이미지

5·18 민주화운동 등 평생을 민주화와 사회운동에 헌신해온 조철현 비오 신부가 선종했다. 향년 78세.

고인은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을 하다 21일 오전 3시20분 운명했다.

고인은 1969년 사제 서품을 받은 후 2006년까지 38년 동안 사목생활을 해왔다. 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에는 시민수습위원으로 활동하다 신군부에 의해 체포돼 옥고를 치르는 등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다. 2006년 사목생활에서 은퇴한 뒤에는 소화자매원에서 여성정신질환자들의 복지향상에 노력했다. 광주·전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 등을 맡아 통일운동에도 헌신했다.

빈소는 광주광역시 임동성당이며, 장지는 전남 담양군 천주교공원묘원이다.

광주광역시=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